대낮에 한 사업가, 흉기 피살

입력 2001.10.12 (20:00)

⊙앵커: 10억대 상가소유자로 법정 분쟁에 휘말려 있는 40대 후반의 한 사업가가 대낮에 괴한들에게 흉기에 난자 당한 채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해관계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박차를 기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49살 김 모씨 집에 어제 오후 4시 반쯤 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김 씨는 집 마당에서 괴한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괴한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괴한들은 김 씨의 다리 부분을 무려 20여 차례나 찔렀습니다.
⊙목격자: 사람살려라는 소리가 들린 뒤 사람들이 뛰어 나왔어요.
⊙기자: 몇 명?
⊙목격자: 2명이요.
⊙기자: 김 씨는 괴한들을 뒤쫓아 대문 밖까지 나왔지만 피를 많이 흘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두 개를 채취해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해 말 대전에 있는 김 씨의 빌딩이 18억여 원에 법원 경매에 넘어간 뒤 김 씨가 빌딩 내 시설물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껴왔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그 사람이 사람을 보내 다방에서 막 때리려고 하기도 하고...
⊙기자: 이에 따라 경찰은 재산문제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대를 대전에 급파했습니다.
특히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과감해 조직폭력배들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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