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장지동의 주거용 가건물 단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20여명이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휴일사건사고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남은 건물 뼈대 사이로 불길이 맹렬하게 솟아오릅니다.
잠긴 문을 뜯어내자 뜨거운 화염이 터져 나옵니다.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주거용 가건물 단지.
화재에 약한 재질 탓에 순식간에 13가구, 22명의 주민이 집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최재수(피해주민): "오늘 저녁엔 당장 어디서 잡니까? 길바닥에서 잡니까? 날씨도 더운데. 환자도 있어요. 심장수술 받은 환자도 있는데 병원도 못 가고"
경찰은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이 두 군데인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부산 구포대교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9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운전자 24살 최 모씨 등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40분쯤에는 부산 다대동 앞바다에서 1.9톤과 4.8톤짜리 고깃배 두 척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9톤 어선에 타고 있던 42살 윤모 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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