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LTE 700만 시대…정보 격차 해법은?

입력 2012.07.01 (21:42)

<앵커 멘트>

최초의 이동통신 1세대, 디지털로 전환된 2세대, 그리고 영상통화 시대를 연 3세대에 이어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가 나온지 이제 1년이 됐습니다.

가입자는 7백만, lte 서비스는 기존 3세대보다 최고 5배나 빠른 속도 혁명으로 우리 생활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왔는데요.

먼저 박현진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걸어다니면서도, 길거리에 앉아서도 끊임없이 들여다 봅니다.

여럿이 네트워크 게임도 하고, 깨끗한 화질로 혼자만의 영화도 즐깁니다.

<인터뷰> 유한희(서울시 서교동) : "속도가 빨라서 영화나 동영상 같은 거 그때그때 다운받기 편하고요. 보기도 편리하고 화질도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예요."

LTE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는 7백만 명.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30%에 가깝습니다.

기존 3G보다 5배 빨라진 속도혁명 덕분.

LTE를 이용하면 여러 명이 동시에 영상 통화를 하고, 어디에서나 대용량 고화질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통사 간 경쟁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누가 먼저 더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하는 커버리지 경쟁이 주였다면 이젠 본격적인 품질 경쟁이 시작된 겁니다.

통화 품질의 개선과 함께 한 화면 안에서 영상 통화도 하고 동영상을 같이 보며 문자 대화도 가능한 통합 서비스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상철(LG 유플러스 부회장) : "영상통화를 하다가 자료 좀 보내봐하면 바로 자료가 같이 갈 수도 있고 너 지금 어딨어 하면 자기 위치를 찍어서 그 화면 그대로 보낼 수도 있고..."

올 연말 LTE 가입자 목표는 1500만 명.

안정된 서비스망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 요금 문제 등 숙제도 남아있지만, LTE는 우리 삶의 모습을 급속히 바꿔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앵커 멘트>

네, 우리 생활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자녀교육과 송금결제 등 은행업무에서부터 영화나 기차표 예매까지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세대간 계층간 정보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임종빈 기자가 모바일 정보격차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열차표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선 사람들.

스마트폰으로 예매하면 곧바로 탑승이 가능하지만, 노인들에게는 아직 먼 이야깁니다.

<인터뷰>천윤수(75세) : "요즘 젊은 아이들이 (예매방법을) 물어보면 자꾸 핀잔을 줘요. 그것도 모르냐고. 창피해서 묻지도 못하고 혼자 독학하려니 힘이 드네요."

저소득층에게도 최신 스마트폰은 그림의 떡입니다.

각종 할인 혜택을 받더라도 기기값을 포함하면 한 달 통신요금이 5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금석(서울시 양재동) ; "경제적인 문제가 수반하죠. 몇십만 원 주고 사야 되고 통화료도 많이 내야 되고."

실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40%에 이르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은 8.6%에 불과하고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도 일반 국민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취약계층을 겨냥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고, 정부도 전문 강사를 육성해 직접 교육에 나서는 등 정보 격차 해소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인터뷰>신동희(교수) : " (정보격차는) 활용의 문제, 수용능력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 능숙함의 문제로 격상이 되고 있습니다"

첨단 LTE 시대의 도래로 그 혜택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누구나 차별없이 스마트 세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원대책도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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