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도전이 무산됐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모두 8강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대표팀 에이스 구본길은 막스 하르퉁(독일)과 치른 16강전에서 14-15로 역전패했다.
구본길은 14-14로 맞선 상황에서 하르퉁과 동시에 공격에 성공했으나 심판은 하르퉁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맏형' 원우영도 16강전에서 니콜라이 코발레프(러시아)에게 11-15로 졌다.
김정환은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 중만(중국)과 벌인 대결에서 14-15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모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사브르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펜싱의 도전은 8월3일 열리는 남자 단체전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