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소식은 잠시 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의 소환통보를 3차례 거부하면서 검찰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영장에 적시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혐의 사실은 크게 두가지.
우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2008년 총선 전 목포에서 직접 3천만원을, 비슷한 시기 서울에서 측근 이 모 씨를 통해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지난 2010년,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소한의 혐의만 적시했다며 추가 혐의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법원이 법무부에 보낸 체포동의요구서는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내일쯤 국회에 전달되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 처리과정을 밟을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가결에, 민주통합당은 가결 저지에 각각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검찰에 당당히 나가서 자신의 입장을 국민 앞에서 밝히는 것이 정도입니다."
<녹취>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왜 당당하면 안 나오느냐. 당당하니까 안 나가는 겁니다. 법정에서 얼마든지 싸울 자신이 있으니까."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검찰이 박 원내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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