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6호기 ‘고장’ 정지…전력난 우려

입력 2012.07.30 (22:01)

<앵커 멘트>

가뜩이나 전력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오늘 오후 영광원전 6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다행히 산업체가 휴가철이라 이번주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가겠지만 장기화되면 큰 문젭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57분 영광원전 6호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원자로 정지 보호 신호가 들어와 자동으로 가동을 멈춘 겁니다.

곧바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로의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구동장치의 전원 공급 계통에 고장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자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영광원전 관계자 :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중이고요. 발전소 내외부의 방사능 영향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200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영광 원전 6호기는 지난 2008년에도 제어봉 고장으로 한차례 가동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 4월엔 핵 연료봉에서 미세한 결함이 발견됐지만 올 11월로 조치를 미루고 계속해서 정상 가동돼 왔습니다.

영광 6호기의 발전량은 백만 킬로와트.

다행히 이번주 휴가에 들어간 산업체가 많아 전력 수요가 줄면서 위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수원은 정밀 조사를 마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 재가동되지 못할 경우 가뜩이나 빠듯한 전력 수급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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