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판정의 희생양’ 조준호 동메달

입력 2012.07.30 (22:01)

<앵커 멘트>



김기범 남자 유도의 조준호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 논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나왔다 갑자기 판정이 뒤집혔는데, 우리로선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억울한 일입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조준호와 일본 에비누마의 경기입니다.



처음에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조준호의 4강 진출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심판위원장이 혼자 비디오를 보고 이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억울한 패배를 당한 조준호는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조준호 : "유도에서 판정이번복되는 일은 처음이라 참 난감합니다."



유도 국제대회에서 처음 나온 판정 번복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던 심판들도 크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유도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정 번복을 옹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야마구치 : "(처음에) 왜 파란색(깃발)을 들었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깃발을 고쳐 들게 하는게 아니라 쥬리의 권한으로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야 마땅합니다."



펜싱의 기대주 구본길도 애매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마지막 동점, 결정적인 상황에서 구본길의 공격이 인정되지 않는 등 편파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유독 우리 선수단과 관련된 판정 논란이 계속되면서 대회 초반 메달 전선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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