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라’…현대미술의 힘!

입력 2012.07.31 (07:05)

<앵커 멘트>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 젊은 작가들의 설치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전시인데 회화와 조각 등 일반적인 작품 보다 설치와 영상 작품이 대셉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장을 한 작가가 넓은 뻘에서 요가 동작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때로 진지해보이는 인간의 행위가 엉뚱함에 그칠 수 있음을 풍자합니다.

각각의 인물들을 촬영해 마치 마주보며 눈싸움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익명의 존재와 벌이는 '경쟁'과 '대치'가 느껴집니다.

재개발 현장의 철거민 등 사회적 약자의 이미지를 망루에 투영해 내거나 유럽 동화속 주인공 얼굴에 작가의 사진을 넣어 문화적 당혹감을 표현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구경화 (리움 미술관 책임 연구원): "현대작가들은 더이상 회화나 조각같은 전통적 장르에 얽매이지않고 손이 닿는 모든 가능한 매체를 활용해 자기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려 합니다."

젊은 작가들의 공간 아래엔 스위스의 세계적인 미디어 예술가 피필로티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고있습니다.

이러한 작품 배치에는 오늘의 청년작가들이 훗날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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