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남쪽에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 '담레이'가 모레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태풍과 함께 더운 공기도 따라 올라오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상에 2개의 태풍이 회오리치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9호 태풍은 타이완으로 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10호 태풍 '담레이'는 소형이지만 강하게 발달해 내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모레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상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거센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겠습니다.
남해안 지역도 비가 오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담레이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많은 비는 제주 산간에 집중되겠고, 제주도와 남해안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의 강한 비구름은 주로 제주 남쪽에 집중되겠지만, 동해안지역은 습한 동풍이 불어와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더운 공기도 함께 올라와 폭염의 기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남 밀양이 37.5도로 다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건물 옥상에 관측장비가 설치된 경북 경산의 화양읍에선 비공식적으로 40.6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태풍이 더 접근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도 35도 안팎까지 올라가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