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펜싱 남 에페 결승 진출 실패
여자 펜싱 국가대표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랐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리엘 자구니스(미국)를 15-13으로 눌렀다.
김지연은 1세트 한때 1-6까지 뒤졌으나 2세트 늘어 놀라운 집중력으로 13-13을 만들더니 기어코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지연은 한국 펜싱 사브르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서는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1위인 자구니스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린 김지연은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의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 나선 정진선(28·화성시청)은 바르토스 피아세츠키(노르웨이)에게 13-1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5위인 정진선은 47위 피아세츠키를 맞아 중반까지 앞서 나갔으나 3세트 들어 연속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무너졌다.
정진선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루벤 림바르도 가스콘(베네수엘라)에게 패한 세스 켈시(미국)과 3~4위전에서 만나 동메달에 도전한다.
정진선이 동메달을 딴다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상기에 이어 12년 만에 남자 에페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