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금메달 예감? 좋은 꿈 꿨다”

입력 2012.08.02 (18:41)

수정 2012.08.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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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펜싱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24·익산시청)은 금메달을 예감하는 좋은 꿈을 꿨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폭포수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저어 가는 꿈을 꿨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김지연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전담 코치이자 대표팀 총감독인 김용율 감독도 대회를 앞두고 아내가 특별한 꿈을 꿨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올림픽을 보름 정도 앞두고 아내의 꿈속에서 내가 무슨 대회에서인가 1등을 했다고 하더라"면서 "절대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발설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더 좋았던 지연이에게 '말할 순 없지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경기를 마치면 말해주겠다'고 귀띔했다"면서 "끝나고 꿈 이야기를 하니 자기도 좋은 꿈을 꿨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동시에 꾼 꿈이 효력을 발휘했는지, 4강 정도를 예상했던 김지연은 1일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기대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 실감이 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나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다"면서 "그만큼 열심히 해서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사브르는 15점을 가기 전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종목이라 스릴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자신의 종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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