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밀어낸 폭염, 다음주 초까지 계속

입력 2012.08.02 (22:03)

<앵커 멘트>

10호 태풍 담레이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 제주도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폭염의 기세는 태풍의 북상을 막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귀포 남쪽 150km 해상을 통과한 태풍 '담레이',

제주도엔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쳐 가로등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100mm 이상의 비가 온 한라산과 일부 해안도로는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빠르게 중국으로 향하면서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을 밀어낸 폭염의 기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40도를 훌쩍 넘는 아스팔트 위에서의 도색 작업, 땀이 비 오듯 떨어집니다.

<녹취> "아! 덥다, 더워."

서울의 경우 35.5도로 다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연(서울 독산동) : "날씨도 덥고 비도 계속 안 와서 너무 힘든데요. 이제는 더위가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폭염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어제, 오늘과 같은 폭염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겠고, 이후 그 정도는 덜해지겠지만 예년 수준의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기온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폭염 기준인 33도를 웃돌겠지만, 이후엔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에서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태풍의 진로에 따라 다음주 중반 이후 폭염이 장기화될지 여부가 판가름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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