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역파도’ 발생…200명 구조

입력 2012.08.04 (19:33)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4일 역파도인 이안류(離岸流)가 대규모로 발생해,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200여명이 구조됐다.

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부터 수십여분간 해운대해수욕장 5,6,7 망루 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이안류에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200여명이 한꺼번에 바다 방향으로 휩쓸려나가자 119수상구조대가 제트보트, 셔틀보트 등을 동원, 피서객들을 구조해 육지로 이동시켰다.

이안류가 산발적으로 계속되자 해운대해수욕장에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3시30분께 5,6,7 망루 앞 바다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의 입욕통제를 해제했다. 119수상구조대는 오후 4시40분 전 구역의 입욕을 허용했다.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이안류는 폭이 좁고 빨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안류는 경사가 완만하면서 수심이 깊고 해저에 굴곡이 심한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올 여름 들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 발생으로 구조된 피서객은 모두 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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