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여성비하 욕설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12.08.09 (08:39)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여성비하욕설 파문이 일파만팝니다.

새누리당이 민주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총선때 민주당과 연대했던 통합진보당 일각에서도 이종걸 최고위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욕설로 지칭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이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는 물론이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 명의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당 대표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의원) : "여성과 소수 약자를 보호한다 내세우지만 실은 여성에 대한 시각은 이 의원의 막말처럼 천하고 왜곡되기 그지없다."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과 홍일표 대변인 등 새누리당 지도부도 한 목소리로 이종걸 최고위원을 비난했습니다.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에서는 이종걸 최고위원을 아예 국회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40년 친구로 지내온 이종걸 최고위원이 이런 상스러운 표현을 쓴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도 무조건 엎드려 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녀는'의 줄임말이었다 오타였다 등의 해명을 해온 이종걸 최고위원은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그표현은 너무 약하다 좀 더 세게하지 이종걸이 무르다라는 말씀을 해준 분들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여성단체들이 이종걸 최고위원 규탄대회를 여는 등 파장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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