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주 극장가에는 독특한 소재의 코믹 사극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해 뜨거운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반가워하실 영화제 소식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는 왕이로소이다
왕이 되기 싫은 세자, 그리고 세자와 얼굴이 똑같이 생긴 노비.
우연히 신분이 뒤바뀐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분노를 삭이지 못해 이단 옆차기를 시도하는 왕과 질투에 가득 찬 세자빈, 세자와 티격태격하는 호위 무사 등 진중한 분위기의 사극과 엉뚱한 상상력의 코미디가 만나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겨줍니다.
<인터뷰> 박영규(주연) : "사실감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진짜 코미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선 시대, 금보다 더 가치있다는 권력의 상징 얼음, 얼음을 독차지하려는 부패한 좌의정 세력의 음모에 맞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얼음이 보관된 서빙고를 텁니다.
얼음 독점권이라는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는 영화,사극에 처음 도전한 배우 차태현의 코믹 연기에 충무로 연기파 조연들이 가세해 깨알 같은 웃음을 만듭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물을 구하기 위해 나선 미어캣 빌리와 친구들.
동물 친구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워줍니다.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팀의 재치있는 목소리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제천 국제 영화제
아시아 유일의 음악 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립니다.
’져스트 원 모어 스텝’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백여 편의 영화 상영과 50여 개 팀의 음악공연이 이뤄집니다.
개막작은 홀연히 사라진 신비의 가수를 찾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