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으로 재구성…명화를 훔친 명화

입력 2012.08.09 (08:39)

<앵커 멘트>

눈에 익은 명화들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모방을 통한 창조, 익숙함 속에 낯섬을 내걸고 원작을 재해석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나리자의 뒤편으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낙하산이 떨어집니다.

다소 충격적으로 원작을 비틀어가며 작가는 현대적 관점에서의 가치는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피리부는 소년'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한 마네의 대표작입니다.

귀한 그림을 작가는 과감하게 구겨버림으로써 명화의 가치에 대해 도전합니다.

신윤복의 미인도는 낯선 여인의 얼굴로 재탄생했고 혜원의 대표적인 풍속화 속 등장인물들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녹취> 노경희(산토리리 갤러리 큐레이터) : "작가의 어떻게 보면 영감이라든지 명화를 통해 받게된 새로운 인식에 대해 다시 재창조를 한 영역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림트와, 앤디워홀, 퐌 고흐의 명작들도 모방과 재해석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대중과의 소통을 표방한 이번 작품전은 이렇게 명화에서 또다른 작품이 탄생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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