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바뀐 태권도, 정식 종목 ‘미지수’

입력 2012.08.12 (22:12)

수정 2012.08.12 (22:38)

<앵커 멘트>



어떻게 보면 태권도의 부진은 그만큼 세계적으로 전력 평준화가 잘 되고 있다는걸 입증한 셈인데요.



그렇다면 태권도의 정식 종목 유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심병일 기자가 전망해 봅니다.



<리포트>



모두 63개국이 출전해서 21개국이 골고루 메달 획득.



전자 호구제와 비디오 판독제 첫 도입으로 판정 시비 감소.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메달 독식과 판정 논란과 관련한 부정적 인식을 많이 불식시켰습니다.



<인터뷰> 샤키르(런던 올림픽 태권도 심판위원장) : "이번 대회 내내 경기장에 관중들이 매우 많아 전 좌석이 매진됐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계속 유지돼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으로 지정돼 있지만 그 이후는 보장돼 있지 않습니다.



IOC는 내년 9월 총회에서 현 정식 종목 가운데 1개를 퇴출시킬 예정입니다.



태권도는 현재 근대5종,배드민턴 등과 퇴출 후보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각 종목별로 IOC에 평가보고서가 제출되는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은 스폰서 확보만 잘 하면 정식 종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아직 세계태권도연맹이 재정자립도면에서 조금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만 9월 마지막 평가보고서 제출되기 전에 보완만 된다면.."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경기방식 도입과 채점제 보완 등,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시점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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