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 연승 저지…하루만 4위 복귀

입력 2012.08.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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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5연승을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에 제동을 걸면서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했다.



SK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 박재상과 정상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진 데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49승46패2무(승률 0.516)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를 밀어내고 4위에 진입했다. 3위 롯데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롯데 타선이 올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를 노리던 윤희상을 상대로 고전하는 사이 SK는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진만의 희생번트와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냈다.



줄곧 끌려가던 롯데는 윤희상의 7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준서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대타 손용석이 SK의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흐름을 탄 롯데는 김주찬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이호준의 볼넷과 박진만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의 기회에서 박재상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대성을 빼고 정대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정상호가 1, 2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묘한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윤희상에 이어 7회말 1사 이후부터 8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희수는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하고, 김주찬이 역대 63번째로 1천 안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포항구장에서는 한화가 송창식의 호투 속에 4회초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데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포항구장 개장 첫 경기가 펼쳐진 전날 삼성에 3-6으로 졌던 한화는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8승58패2무로 7위 LG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



한화는 2회말 선발 투수 바티스타가 선두타자 이지영의 강한 타구에 오른손가락이 맞고 주저앉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바티스타는 공을 어렵게 잡아 이지영을 아웃시켰지만, 결국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송창식을 상대한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데 이어 배영섭의 투수쪽 희생번트와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한화는 이어진 4회초 1사 이후 이대수가 우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고, 추승우의 몸에 맞는 공까지 나오면서 1, 2루 기회를 맞았다.



2사 이후 나온 김경언이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다 불러들여 한화는 역전에 성공했다.



손가락의 혈행장애를 겪어 2008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다시 마운드에 선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송창식은 올시즌 가장 많은 5⅔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안타 4개, 볼넷 4개를 얻어내고도 1점을 내는 데 그쳐 3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개장한 포항구장에는 이틀 연속 1만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야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KIA, 목동구장의 넥센-두산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돼 9월 이후 다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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