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대일 강경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군대 위안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면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군대 위안부 문제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인권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노다 일본 총리에게 장시간 설명하며 촉구했듯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 한일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일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독도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원칙적이고 일관된 대북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이제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전에는 전폭적인 협력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인도적 대북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