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엔 최고 3백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최고 백mm에 육박했는데, 앞으로도 충청도 남부지역과 전북, 경북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는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낮 동안 중부지방 전지역을 휩쓸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무려 366mm 등 경기 북부엔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서울과 경기 남부에도 1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 강화와 파주에 한 시간에 93mm를 뿌린 뒤 서울에 69mm, 이후 충남 보령엔 92mm의 폭우를 뿌렸습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선 비가 대부분 그쳤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충청도 남부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오고 있지만 앞으론 남부지방의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결과,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은 내일 새벽, 주로 경북과 호남지방을 통과하겠고, 내일 낮까지 계속 영향을 주겠습니다.
<인터뷰> 김태수(기상청 통보관) : "오늘 밤과 내일 낮 사이 특히 충청과 전북, 경북 북부엔 천둥, 번개와 함께 한 시간에 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청과 전북, 경북 북부지역은 최고 15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엔 30에서 80mm가량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모레, 충청과 남부지방엔 비가 오겠고 주말엔 중부지방에 또다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