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조업철 앞두고 바다쓰레기 치우기 한창

입력 2012.08.18 (08:13)

<앵커 멘트>

다음달, 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을 앞두고 연평도 앞바다가 바다 쓰레기 인양작업으로 분주합니다.

해군도 구조함을 띄워 폐그물을 끌어올리는 등 어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기저기 녹이 슬어 삭아버린 커다란 닻이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꽃게 조업기간을 앞두고 해군의 바다쓰레기 인양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정훈(중령 /광양함 함장) : "우리 어민들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폐그물 인양작전을 통해 해양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

연평도에서는 4백에서 8백미터에 이르는 어망을 바닷 속에 설치해 꽃게를 잡기때문에 폐그물이 떠다니다 어망에 걸리면 조업에는 큰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어민들이 자체적으로 폐그물을 수거하기에는 장비나 인력에 한계가 있어 해군이 직접 나섰습니다.

깊은 바닷 속으로 유실돼 어민들이 끌어올리기 어려운 폐그물들을 해군이 구조함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해군의 지원이 고맙지만, 지난 연평도 포격때 유실된 어망 등 바닷 속 폐그물의 규모가 워낙 커서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진구(연평도 선주회 부회장) : "(현재 이뤄지는 수거작업이)바다가 정화되는 데 있어 부족한 점이 있지 않나...엄청 고맙게는 생각해요. 해군에서 와서 그렇게까지 해주는데 고맙죠."

해군이 지난 2008년부터 수거해 온 폐그물은 315톤.

연평도 인근 해역 어민들을 위해 바다 생태계 정화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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