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런던올림픽에서 일본 체조 선수들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체조복을 입고 나와 논란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일본 축구협회가 내일부터 자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에 관중의 욱일승천기 소지 금지를 철회해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일본 체조대표팀.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습니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가 문제 되면서 일본의 체조복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노골적인 군국주의 세리머니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박용성(대한체육회장): "시간을 두고 좋은 전략을 짜서 IOC 한테 우리가 얘기를 하던지, 일본체육회에 얘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축구협회도 욱일승천기를 허용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20세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욱일승천기의 반입을 금지한 기존의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욱일승천기 반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관중석에 등장한 욱일승천기로 자제 요청을 받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욱일승천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사용한 것으로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
독일의 나치 문양에 비유될 만큼 혐오의 대상이지만 일본 우익집단들에겐 단골 전유물입니다.
여기에 스포츠에까지 잇따라 등장하면서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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