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UFG 연습 시작…北, 강력 반발

입력 2012.08.19 (21:43)

<앵커 멘트>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까지 나서 훈련을 강행하면 불벼락을 맞게 될 것이라고 또다시 협박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내일부터 2주 동안 실시됩니다.

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 6천 명과 주한미군 3만 명이 투입되고 호주와 영국 등 유엔에서 파견된 7개 나라의 요원들도 참가합니다.

을지연습은 전면전과 북한 핵실험 등에 대비한 연례 방어 훈련으로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북한은 연습이 시작되기도 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연평도 포격도발을 주도한 서해 최전방 부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용해 등 소수의 측근만 대동한 채 낡고 작은 목선을 타고 나타난 김정은은 이 부대에 '영웅칭호'까지 내리며 을지연습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만약 침략자들이 전쟁을 강요한다면 서해를 적들의 최후 무덤으로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북한 대남단체들도 합동성명을 통해 남측이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할 경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백두산대국이 전쟁 미치광이들에게 어떤 불벼락을 안기고 제2의 7.27(북한 승전기념일)을 맞이하는가를 보게 될 것이다."

군 당국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을지연습인 만큼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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