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행정부의 '서류 미비 젊은이 추방 유예'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신분증을 얻으려는 젊은이들의 행렬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체류 서류는 갖추지 못했지만 일정 자격을 갖춘 청소년들에게 합법적 체류 신분을 허용하는 드림 법안의 통과가 번번이 연방 의회에서 무산됐습니다.
대안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서류미비 젊은이 추방유예안'을 내놓았죠.
자격을 갖춘 서류 미비 청소년들에 대한 강제 추방을 향후 2년간 보류한다는 건데요.
추방 유예 대상자들의 신청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신청 대상은 16세 이전에 미국에 입국해 5년 이상 거주한 30세 미만의 이민자입니다.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하고, 현재 학교를 다니거나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170만 명의 서류 미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휴스턴의 멕시코 영사관에는 신분증을 받으려는 이민자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감개무량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라파엘 로페즈(학생) : "추방 명령을 받은 상황이지만, 이제 추방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하는 도시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2년간의 한시적 조치인 만큼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얻는 드림 법안의 통과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많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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