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고 100mm 비 더…주 내내 ‘가을장마’

입력 2012.08.20 (22:03)

<앵커 멘트>

연일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중부지방엔 내일까지 최고 백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모레부터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면서 남부지방의 폭염도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위로 빠르게 흘러가는 짙은 먹구름, 순식간에 굵은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하루 충남 태안과 당진에 100mm 이상의 비가 오는 등 중부지방엔 국지성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중부지방엔 서해상에서 유입된 강한 비구름이 계속 지나가 호우특보가, 북태평양 고기압 끝 부분에 있는 영남지방은 오늘도 폭염특보가 계속됐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도 중부지방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엔 다시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까지도 중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몰려들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을장마는 한반도 상공에서 서로 다른 공기가 세력 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러나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는 덥고 습한 공기와 예년보다 일찍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서로 부딪쳐 비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모레부터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와 중부를 오르내리며 전국 곳곳에 국지성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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