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주도 마지막 ‘UFG’…대북 경계 강화

입력 2012.08.20 (22:04)

<앵커 멘트>

오는 2015년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 주도의 마지막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연습을 비난했고 우리 군은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연례 방어훈련인 2012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2주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청와대 벙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대북 방어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 연합방어 태세를 공고히 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의 국지도발 등 한반도 위기상황을 가정한 준비태세와 방어능력 등이 집중 점검되고 있고, 해킹 등 전자전에 적극 대처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번 연습은 전투 상황을 컴퓨터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올해 을지 연습은 한미 연합사 주도로 이뤄지는 마지막 훈련.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에 맞춰 내년부터는 한국군이 연습을 주관합니다.

따라서 합동참모본부는 을지연습에 맞춰 앞으로 바뀔 한미 작전체계에 대한 시험 운용 훈련에도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한미 연합사에서 우리 합참을 작전권이 이양되면 장비와 병력에서 부족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분야를 신속히 보강해야 할 때입니다."

훈련 이틀째인 내일부터는 전시 무기반출 훈련 등 본격적인 전시대비 연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북한은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을지연습이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을지연습에 대해 전면전까지 운운하며 대남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군은 전방 지역에서 무인정찰기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대북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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