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부 “항모 ‘댜오위다오’ 명명”…日 당혹

입력 2012.08.20 (22:04)

<앵커 멘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를 놓고 중국의 반일 감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예상치 못했던 강도의 중국의 반발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활동가들의 기습 상륙에 이은 일본 극우파 인사들의 맞불 상륙.

같은 섬 다른 이름인 댜오위다오, 센카쿠열도를 놓고 중국 전역에서는 과격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제 자동차를 뒤집는가 하면 망치로 유리를 깨트리면서 아예 일본 제품의 이용 자체를 거부하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녹취> "일본 제품을 거부하자 일본 군국주의를 타도하자"

중국 군부의 강경파도 시민들의 반일 감정을 거들었습니다.

올해 취항 예정인 중국의 첫 항공모함 이름을 '댜오위다오'로 짓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처럼 중국 내부에서 반일 감정이 급속하게 확산되자 일본 정부는 당혹해하는 모습입니다.

당초 중국인 활동가들을 이틀만에 전격 송환하며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려 했지만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일본 관방 장관) :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가 전체 일ㆍ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중국인 활동가들은 한차례 더 댜오위다오 상륙을 공언하고 있어 두 나라간의 갈등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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