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선 런던 올림픽 스타들이 대거,시구자로 등장해 올림픽의 인기를 야구장에서 이어갔습니다.
이색 시구를 포함한 프로야구 명장면을 한성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박찬호의 61번을 달고 등장한 김연경이,마치 스파이크를 하듯 힘있는 시구를 선보이자,당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올림픽에 야구가 있었다면 김연경 선수가 나갔을 것"
펜싱 김지연과 핸드볼 조효비도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경쟁이라도하듯,이색 시구가 계속됐습니다.
시구 열풍속에 급기야는 곰까지 마운드에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시구까지한 두산 마스코트완 달리,넥센 턱돌이는 연이어 수난을 당했습니다.
기세좋게 방망이를 휘두르다 시구자의 공에 맞은데이어,항의하다 하이킥까지 맞고 쓰러지는 고통의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발이 느린 넥센 허도환은 상대의 방심속에 재치있게 도루를 시도했지만,성공직전 타구를 맞고 허무하게 아웃됐습니다.
<녹취> 중계 멘트 : "허도환 선수,타구를 보고 뛰어야 하는데요"
SK 최정은 확실한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1루를 돌다 넘어져 단타에 만족해야했습니다.
SK 포수 정상호가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놓치고, 수비가 좋은 이승엽까지 손쉬운 타구를 잡지 못하는등,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