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덜란드에서 학생들이 대학을 오래 다님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음 학기부터 만년 대학생들은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네덜란드 대학생들의 가장 큰 소망은 하루라도 빨리 졸업하는 것입니다.
다음달부터 네덜란드에서는 학업 기간이 정규 기간보다 1년 이상 늦어질 경우, 해마다 3천 유로를 벌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호흐페인(암스테르담대학교 의상학과) : "4년간 학사 공부를 했고 5년째 접어드는데, 이제부터는 해마다 벌금을 내야 해요."
네덜란드 정부는 만년 대학생들에게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아, 이같은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학생들이 대부분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졸업이 늦어지는 것인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 대학생들이 앞으로 얼마나 학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