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하천 급류 구조 잇따라…1명 실종

입력 2012.08.21 (22:03)

<앵커 멘트>

밤새 중부지방에 2백 밀리미터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리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40대 여성 한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곽선정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에 무섭게 불어난 물이 하천변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물살에 휩쓸린 차량을 밧줄로 묶어보려 하지만, 거센 물살에 한 발자국도 떼기 힘듧니다.

<녹취> "야, 나와라! 나와!"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급류로 변하면서 자전거도로 가로등도 위태롭게 보입니다.

<인터뷰> 탄천 주차장 직원 : "(차가 떠내려가지 않게)묶어놓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들어가지 못해서, 사람이 떠내려가게 생겨서…."

또다시 홍수 경보가 내려진 서울 도림천,

50대 남성이 거친 물살이 흐르는 다리밑에 고립된 상황입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마저 몸을 제대로 못가눌 정돕니다.

난간 위에서 20여분간 사투를 벌이다 소방대원에 간신히 구조됩니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하천 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겁니다.

운전자는 주변을 순찰 중이던 시청 공무원에 구조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40대 여성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최순천(화성시 동부출장소 건설교통과) : "차가 둥둥 떠 내려 오더라고요, 운전석 쪽에서 남자가 나오면서 팔 잡고 끄집어 낸거죠. (여자분은) 그 순간에 휩쓸려 내려 간거에요."

순식간에 불어난 급류로 도심 곳곳의 하천에서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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