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밤에도 중부지방에 또다시 100mm가 넘는 많은비가 예보됐는데 계속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이젠 산사태까지 우려됩니다.
김성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시간에 최고 50mm 안팎의 국지성 폭우.
밤새 수도권에 쏟아진 장대비는 낮부터 주춤했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갔기 때문인데, 밤이 되면서 빗줄기는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한지방까지 올라갔던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특히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내일까지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더 오겠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엔 다시 호우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북한 황해도를 지나던 강한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와 내일 새벽부터 수도권에 세찬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서울 우면산 산사태, 산사태 발생 직전 누적 강우량은 300mm를 넘었습니다.
올해도 폭염 뒤 열흘 넘게 서울에 내린 비는 362mm, 이제 빗물은 더 이상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 속에 지반이 매우 약해져 지금이 산사태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내일 낮부터 모레 사이엔 중부지방에선 비가 주춤하겠지만 남부지방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금요일엔 비구름이 다시 강해지면서 올라와 전국에 또 국지성 폭우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