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노무현 前 대통령 묘소 참배…민주 ‘4파전’

입력 2012.08.22 (06:47)

수정 2012.08.22 (07:01)

<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다음날부터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전은 박준영 전남지사의 사퇴로 4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습니다.

박 후보는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충격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이해한다며 위로했고, 권 여사는 대권 도전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며 건강을 잘 챙기라고 화답했습니다.

봉하마을에선 박 후보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녹취> "박근혜 후보 환영할 데 많은 데 왜 여기에 오셨습니까."

박후보는 앞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대통합과 정치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것이 있습니다. 정치쇄신을 위한 특별기구 하루 속히 만들어야됩니다."

박 후보는 오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화합 행보를 이어갑니다.

갑작스런 박근혜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에 민주당은 당혹해하면서도 사전언질이나 협의가 없었다며 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인터뷰>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방문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대선행보일 뿐입니다."

이번 주말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전 개막을 앞두고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사직에 전념하겠다며, 경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경선 구도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의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호남 주자인 박 지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경선 판도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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