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휘어지는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닐 일도 멀지 않았습니다.
휘어지는 컴퓨터에 장착할 수 있는 휘어지는 고성능 배터리를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휘어지는 휴대용 컴퓨터로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곧 현실화될 미래입니다.
이런 컴퓨터를 만들려면 액정화면과 반도체뿐 아니라, 휘어지는 배터리가 필수입니다.
종이처럼 얇은 금속판에 전구를 연결하자 불이 들어옵니다.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배터리입니다.
리튬 코발트 산화물 양극 재료를 광석인 운모 기판에서 박막 형태로 열을 가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건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장점 중의 하나는 배터리의 두께가 머리카락 두께의 10분의 1정도 되는 아주 얇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휘어지더라도 전압이 3.9~4.2볼트가 유지되고 충전과 방전도 만 번 정도 돼 상용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구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충전 밀도가 높은 박막 형태의 고효율 유연 배터리는 완전한 형태의 유연 전자 제품을 만드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온라인판과 미국 화학학회 뉴스레터에 연달아 실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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