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늘 밤 9시 5분간 일제히 불을 끄는 소등행사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밤 9시부터 5분동안 서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주요 건물의 불이 일제히 꺼집니다.
서울시는 제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소등 행사에 시내 공공건물 등 63만 곳이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산타워와 코엑스, 63빌딩 등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서울광장 주변의 160여개 대형 건물, 125개 대형 전광판과 한강 다리 등 주요 시설물의 경관 조명이 꺼집니다.
호텔과 백화점, 주요 상가 건물도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5분 동안 간판과 경관 조명을 소등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과 아파트, 주택 등 주거시설도 30분간 불을 끄도록 권장했습니다.
전력사용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20분간 에어컨 끄기와 1시간 동안 에어컨 온도 2℃ 올리기 등의 절전 행사와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밤 소등행사가 끝난 직후 하루동안 절감된 전력량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에너지의 날은 당시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했던 지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금까지 행사를 통해 4백만 킬로와트시의 전력량을 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