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신회’ 오늘 출범…급속한 우경화 우려

입력 2012.09.12 (06:27)

수정 2012.09.12 (07:25)

<앵커 멘트>

최근 영토문제 등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정계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한 오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한 우익 정당이 출범하는 등 급속한 우경화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차기 총선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일본 유신회'가 오늘 출범합니다.

올해 43살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지역 정당 '오사카 유신회'가 '일본 유신회'로 이름을 바꾸고 중앙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이 정당은 공약으로 광범위한 행정 개혁과 군사력 강화, 평화 헌법 개정 검토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당대표인 하시모토 시장은 최근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하시모토(일본 유신회 대표/오사카 시장): "(위안부)강제 연행이 있었는지 어땠는지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일본의 사고방식입니다."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오는 21일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이어, 최대 야당인 자민당도 오는 26일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민당에서는 특히, 이시하라 간사장과 아베 전 총리, 이시바 전 정조회장 등 우익 인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올 가을로 예정된 일본 차기 총선에서 우익 인사들의 약진이 예상됨에 따라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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