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운이 좀 없었을 뿐, 감독직 계속”

입력 2012.12.23 (09:35)

수정 2012.1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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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조제 무리뉴(49) 감독이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승점 16점 차로 뒤지고 있지만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직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듣고 "전혀 걱정될 일이 아니며 나 스스로 그만두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내가 그만두기를 원한다면 그만두겠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며 "우리는 운이 좀 나빴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3위(10승3무4패·승점33)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영원한 '맞수' 바르셀로나(1위·16승1무·승점49)에 크게 뒤처져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4위 말라가(승점 31)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산체스가 자책골을 넣고 우왕좌왕했고 로케 산타 크루스에게 2골을 얻어맞는 등 좀처럼 보기 드문 졸전을 펼쳤다.

말라가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긴 레알 마드리드가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에 패한 것은 1983년 이후 29년 만이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우리가 지난 시즌의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무리"라고 인정한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간격은 넘을 수가 없다"며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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