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몸 상태 70%까지 올라왔다”

입력 2012.12.23 (17:42)

수정 2012.12.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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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70%까지 올라왔어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포워드 최진수(23·203㎝)가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진수는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아다녔다.

1쿼터에는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는가 하면 후반전에는 수비 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간판스타의 부활에 힘입어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90-73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질주했다.

최진수는 "인삼공사가 (전)태풍이형을 집중적으로 막다 보니 나한테 기회가 많이 왔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최진수는 어깨 부상으로 11월 한 달 간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시즌이 끝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9일 서울 SK전에서 복귀한 이후 6경기를 뛰면서 평균 13득점을 기록, 그간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매 게임 뛰면서 몸이 올라오는 상태"라면서도 "어깨를 다친 상태에서도 쉬고만 있지 않고 팀 훈련에 계속 참여했다"며 복귀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어깨 수술을 하고 1년간 쉬면서 고생을 한 탓에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어깨 통증이 아직 남아 있고 몸을 많이 부딪쳐야 하는 파워포워드라서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 스코어가 엎치락뒤치락하면 걱정이 모두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시즌 전 다크호스라고 평가받고도 최진수, 김동욱, 테렌스 레더 등 주전의 잇따른 전력 이탈 속에 8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최진수는 "개막 전부터 우리 팀을 우승 후보, 4강 후보로 꼽아서 선수들이 부담감이 컸다"며 "어린 선수,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고 중간에 연패를 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처럼 자신감 있게 경기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밝게 내다봤다.

이어 "(김)동욱이 형의 발목 수술도 잘돼서 곧 복귀할 예정이고 내 몸도 점점 올라오고 있으니 우리 팀이 앞으로 활기차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리온스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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