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성민 오늘 부검”…밤새 추모 이어져

입력 2013.01.07 (06:07)

수정 2013.01.07 (08:27)

<앵커 멘트>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고 조성민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 부검을 실시합니다.

조 씨의 빈소에는 밤새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조성민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은 오늘 오전 8시 반 서울 성모병원에서 실시됩니다.

<인터뷰> 손덕기(故조성민 전 에이전트) : "수서경찰서에서 추정 사망 시각과 신고 시간의 갭이 좀 있어서 정확하게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 씨는 어제 새벽 4시쯤 여자친구의 아파트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의 여자친구는 그젯밤 자신의 집에서 조 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뒤 외출했다가 새벽에 돌아와 보니 조씨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씨는 숨지기 전 어머니에게는 죄송하다며 아들이 없는 걸로 해달라는 내용으로, 여자 친구에게는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의 빈소에는 프로야구 선수 시절 옛 동료를 비롯해 지인들의 추모 발길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재홍(야구선수) : "보름 전에 통화도 한 번 하고 그랬었거든요. 문자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문자도 서로 보내고 그랬는데..."

조 씨의 두 자녀도 어젯밤 상주 자격으로 빈소를 지켰습니다.

유족들은 장례를 치른 뒤 내일 시신을 화장해 경기도의 한 추모공원에 유골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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