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92학번 3인방, 기구한 야구 인생

입력 2013.01.07 (21:51)

수정 2013.01.08 (22:53)

<앵커 멘트>

이제는 고인이 된 조성민 선수의 사망으로 황금세대로 불린 대학야구 92학번 투수들의 사연많은 야구 인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꿈을 펴지 못했던 이들의 기구한 인생을 김기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고교시절부터 천재 투수로 불렸던 3인방 조성민과 임선동, 손경수입니다.

선두주자였던 조성민은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할 만큼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인터뷰> 조성민(당시 인터뷰)

그러나 그해 올스타전에서 당한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조성민은 이후 순탄치 않은 인생여정을 겪으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임선동은 92학번 3인방 가운데서도 제2의 선동열로 불릴만큼 최고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LG에 입단했지만 재능을 만개하지 못한 채 어린 나이에 야구의 꿈을 접었습니다.

조성민 임선동과 함께 빅3로 불린 손경수는 프로 적응에 실패해 쓸쓸히 야구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좌절과 실패의 연속이었기에 조성민의 갑작스런 죽음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인터뷰> 박재홍(92학번 동기) : "정말 슬픕니다"

대학시절 박찬호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아마추어 야구의 마지막 황금기를 이끈 92학번 투수 3인방.

이들의 기구한 야구인생은 결국 조성민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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