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에서 조성민까지 ‘비운의 가족사’

입력 2013.01.07 (06:08)

수정 2013.01.07 (08:36)

<앵커 멘트>

조성민 씨의 죽음으로 고 최진실 씨와 동생 최진영 씨에 이어 한때 가족이었던 세 사람이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운을 맞게 됐습니다.

톱스타와 유명 야구선수였던 이들 가족의 굴곡진 삶을, 유동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00년 12월 5일, 조성민 씨와 최진실 씨의 결혼식.

일본에서 활약하던 야구선수와 당대 최고 배우의 결혼식은 모두의 관심속에 치러졌습니다.

<인터뷰>故 조성민 : "지금 나의 벅차 오르는 가슴을 전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2년 만인 2002년,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4년에는 조성민 씨가 가정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우여곡절까지 겪었고, 이해 이들의 결혼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녹취> 최진실(2004년 8월) : "다시는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재기에 성공했던 최진실 씨가 2008년 목숨을 끊은 뒤에는 남은 두 아이의 양육권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조성민 (故최진실 전남편) : "앞으로 아이들에 대한 권리, 즉 양육권ㆍ법률행위 대리권ㆍ재산관리권 등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힙니다."

아빠가 돼주겠다던 아이들의 외삼촌 최진영 씨가 누나 뒤를 따르고 아버지 조성민씨 마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상황.

이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는 아픈 기억을 간직하게 된 12살, 10살 두 아이와 외할머니만이 세상에 남았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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