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앞으로 2-3주가 고비…전력수급 상황은?

입력 2013.01.10 (21:01)

수정 2013.01.10 (22:38)

<앵커 멘트>

오늘 20분 훈련으로 절약한 전력량 7백73만KW는 원전 7기의 생산량입니다.

그만큼 전력 수요가 크다는 얘기도 됩니다.

혹한기인 요즘 전력수급 상황은 아슬아슬 합니다.

전력 사용량 역대 최고 기록이 보름만에 세차례나 바뀔 정돈데 앞으로 2-3주가 고비라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전력사용량이 네번째로 많다는 이 대형건물은 전력당국의 이른바, 수요관리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그 때마다 가동되는 이 비상발전기.

이번 겨울엔 벌써 10차례나 가동됐고 전력 10% 의무 감축에 들어간 이번 주부터는 매일 돌아갑니다.

<인터뷰> 유택현(코엑스 기술지원팀 부장) : "비상발전기를 가동해서 시간당 2천 킬로와트 전원을 생산해서 직접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번 동절기보다는 3배 정도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력수요관리로 위기상황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력 경보 두번째 단계인 '관심'이 발령된 것이 지난달에만 무려 6차례, 산업체 수요관리에 쓰인 예산은 지난 해 4천억 원이 넘습니다.

2년 전보다 5배 가까운 세금이 투입된 것입니다.

전력당국은 기상 상황을 미뤄 볼 때 다음주부터 2주를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일부 전력 수급에 여력을 갖춘 건 긍정적입니다.

영광 5,6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전력 제한 조치가 본격 시행돼 약 4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추가로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발적 사고가 변숩니다.

<인터뷰> 이관섭(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큰 발전소들이 고장이 나 전력 공급 능력이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실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력 당국은 최악의 경우 예비전력 127만 킬로와트 전력경보 4번째인 '경계'가 발령될 수 있는 상황까지 상정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