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 ‘비용’ 보다 ‘생산성’ 커…과제는?

입력 2013.01.14 (21:07)

수정 2013.01.14 (22:06)

<앵커 멘트>

이미 오래 전부터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온 은행과 기업들도 상당숩니다.

이들의 결론은 정규직 전환에 든 비용보다 생산성 향상이 더 크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다만 정규화 과정에서 몇 가지 과제는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어서 오십시오!"

이혜라 대리는 정규직 전환 7년을 맞습니다.

입사때부터 정규직이던 직원들보다는 임금이 낮지만 복지혜택은 같습니다.

이 은행은 지난 7년간 이 대리를 포함해 3천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인건비는 3백억 원, 약 20% 증가했지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져 생산성, 즉,실적은 30% 가까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유정근(우리은행 노사팀 부부장) : "은행에 갖는 충성도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그러면서 아무래도 생산성이라든가 그런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유통업체도 비정규직이던 계산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우선 이직률이 40% 낮아졌습니다.

특히, 고객 불만이 줄고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윤섭(신세계 경영전략실 과장) : "서비스 개선이나 불만 감소와 같은 것들은 저희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별도 직군을 만드는 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완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통로를 만들어주고, 직급과 급여에서의 차별을 줄이려는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업종에 따른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제도적인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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