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 교수, 인수위원 갑작스런 사퇴…왜?

입력 2013.01.15 (06:15)

수정 2013.01.15 (09:35)

<앵커 멘트>

인수위원직에서 물러난 최대석 교수의 사퇴 이유에 대해 인수위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 교수가 새 정부의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터라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석 교수는 서울 자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대석 교수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아무도 없어요. 나가셔 가지고 한참 됐어요. 안 들어온지..."

최 교수가 스스로 물러난다고 했고, 박근혜 당선인이 이를 수락했다는 말 뿐, 인수위는 "인사 문제에 대해 누구도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며 설명을 아꼈습니다.

<녹취> 윤창중(인수위 대변인) : "일신상 이유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지 않는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최대석 교수는 대학에서 올해 안식년을 맞이 했지만, 교수들이 관례적으로 떠나는 연수 계획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새 정부에서 일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의지가 꺾인 것은 "최 교수가 박 당선인의 눈 밖에 나는 일을 했기 때문일 것" 이라고 함께 대선 공약을 만들었던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처가의 재산이 문제가 됐다거나, 아들의 병역 문제 등 개인적인 일이 통일부장관 후보 검증에서 걸렸다는 해석도 인수위 안팎에서 나옵니다.

최 교수가 상대적으로 대북 유화파라는 점에서 강경파와의 대립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만큼은 캠프시절 함께 했던 이들이 모두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