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논란’ 파틸로, 외인 최고의 덩크왕!

입력 2013.01.27 (15:41)

수정 2013.01.27 (16:24)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덩크왕에 올랐다.

파틸로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 외국인 부문에서 심사위원 5명의 만장일치로 덩크왕의 영예를 안았다.

파틸로는 1차 시기에서 팀 동료 김태술과 함께 등장했다. 페인트 존에 있던 김태술이 공을 바닥에 튕겨 주면 달려오면서 공을 잡아 원핸드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파틸로의 공은 림을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시간 탓인지 재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파틸로는 2차 시기에 홀로 코트에 나와 공을 백보드에 한 번 맞춘 후 투핸드로 림에 꽂아넣어 호쾌한 덩크슛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2차 시기 후 1차를 만회할 기회를 잡은 파틸로는 김태술의 위치까지 세세하게 조정하며 만전을 가했지만 공은 또다시 림을 외면해 한 번의 덩크로 만족했다.

파틸로의 결승 상대인 로드 벤슨(LG)도 1, 2차 시기에 모두 실패했지만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해 덩크왕 자리를 파틸로에게 내줬다.

국내 선수 덩크왕은 심사위원 5표 가운데 3표를 얻은 이승준(삼성)에게 돌아갔다.

친구 아들과 함께 나온 이승준은 어린이가 백보드에 맞춘 공을 잡아서 원핸드 덩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선 친구 아들이 코트 바닥에 튕겨 준 공을 잡아 윈드밀 덩크로 마무리해 팬들의 함성을 받았다.

한편, 3점슛 대결 결승에서는 양동근(모비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3점 라인 밖 5지점에서 각 5개씩, 총 25개의 공을 던져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펼치는 3점슛 대결 결승에서 양동근은 16점을 뽑아내 15점을 얻은 변기훈(SK)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동근은 가장 빨리 양쪽 코트에 슛을 터뜨리는 '스피드 슛' 대결에서도 후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0.2초 만에 코트를 왕복해 달려 슛을 넣은 양동근은 김태술, 전태풍(오리온스), 김선형(SK) 등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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