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히로시마급 이상 핵 기폭장치 실험 예상”

입력 2013.01.28 (06:04)

수정 2013.01.28 (08:33)

<앵커 멘트>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핵 실험 규모도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넘는 핵 기폭장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 같다고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2∼3주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러시아측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기폭장치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의 핵미사일 민간 연구소는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의 실제 폭발력이 10 킬로톤 이하였던 점을 고려해 볼때, 이번에는 20 킬로톤 이상으로 폭발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킬로톤은 TNT 폭약 천 톤의 폭발력을 의미하는데,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5 킬로톤 정도였습니다.

러시아 연구소는 그러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이용한 핵탄두 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무게와 직경을 소형화해야 하는데 북한이 관련 실험에 성공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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