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이 소방관 폭행…“심심치 않은 일”

입력 2013.01.28 (06:20)

수정 2013.01.28 (07:20)

<앵커 멘트>

밤이 되면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곧잘 만나게 되는데요.

술에 만취한 사람이 자신의 일행을 도와 주러 온 소방서 구급 대원을 폭행해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 입니다.

<리포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급 대원과 술에 취한 사람들이 뒤엉켜 옥신각신합니다.

급기야 한 취객은 119 구급 대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머리에 피를 흘리는 사람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게 취객이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그런데 구급 대원을 때린 취객은 다친 사람의 일행이었습니다.

취객들의 막무가내 폭행으로 소방서 구급 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소방서 관계자 : "(신고가)들어오니까 (구조하러)안 갈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사이에 차에서 내려갔는데 왜 빨리 안왔느냐... 발에 복부를 차이고.."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어 대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현장 구급대원 : " 이런 일 많죠. 다친 사람은 외상도 외상이지만 자기가 도우려는 사람들한테 맞으면 마음의 상처가 더 큽니다."

경찰은 119구급 대원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고 4~5명으로 보이는 취객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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