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MRI로 만든 뮤직비디오 外

입력 2013.02.01 (06:51)

수정 2013.02.01 (07:46)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건강 검진 때나 다큐멘터리 속에서 보던 MRI 영상이 독특한 영상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영국의 한 인디 뮤지션이 의학계에서만 쓰일 듯한 MRI기술을 이용해, 독특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화제입니다.

SIVU(씨부)란 이름의 이 뮤지션은 자신의 첫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직접 자기공명영상 장치 안에서 약 3시간 동안 열창을 했고, 그 사이 나타나는 체내의 변화와 인체의 단면을 모아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이색 뮤직비디오를 내놓은 건데요.

특히 입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혀의 동작이 가장 인상적이죠?

형식적인 촬영법에서 벗어나서, MRI를 영상예술로 재창조한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

눈덩이 테트리스

중국 선양의 한 건물 지붕에서 눈덩이가 조금씩 떨어지는데요.

점점 그 빈도와 범위가 커지더니, 이윽고 지붕에 쌓인 눈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마치 고난도의 테트리스 게임을 본 듯 한데요.

게임 속 블록 모양으로 촘촘하게 떨어지는 눈덩이들.

건물 옆을 지나가는 행인이 아무도 없기에 망정이지 저 아래에 있었다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앵커 멘트>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종종 일상 속에서 깜짝 등장할 때가 있는데요.

러시아에서 포착된 그 황당한 순간을 지금 만나보시죠.

도로에 깜짝 등장한 것은?

폭설이 내린 러시아 도로 위를 질주 중인 차량들 앞으로 별안간 거대한 차량 한대가 불쑥 나타납니다.

그 정체는 대형 기갑 탱크인데요.

놀란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유유히 도로를 가로질러 사라지는 탱크.

특별 군사 훈련 중이었던 건지,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매던 중인 건지, 액션 영화나 전쟁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에 당황하지 않을 운전자는 아무도 없었을 것 같네요.

하나 밖에 없는 레고 시계

오로지 장난감 블록으로만 만든 별난 시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레고 전문가로 유명한 캐나다 네티즌이 직접 제작했는데요.

시침 분침의 역할은 칸마다 놓인 공의 개수라고 합니다.

제일 아래 칸은 시, 두 번째 칸은 10분 단위, 제일 윗칸은 1분 단위를 뜻한다고 하죠?

55초마다 공을 하나씩 운반하는 자동화 모터덕분에 보기보다 꽤 정확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데요.

레고 시계가 11시 59분을 가리키고, 마침내 12시 정각이 되면 다시 처음에 있던 자리로 떨어지는 공들!

이 복잡하고 독특한 시스템을 블록으로만 구축해 낸 제작자의 머리가 아주 비상한 듯합니다.

넌 누구니?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마룻바닥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더니 주춤주춤 뒷걸음질을 칩니다.

가까이 가기도 어려워 할 만큼 고양이를 잔뜩 겁먹게 만든 존재! 바로 깜찍한 아기 고슴도치입니다.

아직 세상 모든 게 낯설기만 아기고양이에게 등에 빼곡히 가시들을 달고 다니는 고슴도치가 신기하기만 한 모양인데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용기를 내 슬쩍 장난을 걸어봅니다.

하지만 새침데기 아기 고슴도치는 쉽게 다가갈 틈을 주지 않는데요.

첫 만남의 어색함을 이겨내고 두 동물이 친해질 수 있을련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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