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 위한 ‘쓰나미 대피 안내서’

입력 2013.02.04 (12:48)

수정 2013.02.04 (13:12)

<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아이들이 나서 쓰나미 등이 몰려왔을 때 노인들을 위해 대피 경로를 알려주는 '대피 진단서'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고치현 '시만토'초 '오키츠' 마을에서 노인들을 위한 '대피 진단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노인들의 움직임과 고지대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 등을 기록합니다.

오키츠 마을은 쓰나미가 발생하면 10분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데요.

기존에는 지구별 대피 계획 등 대충 만들어진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교토대학의 야모리 교수의 제안으로 아이들이 노인 개개인의 대피 계획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참가 어린이 : "비탈길 경사가 심해 어르신들은 피곤할 겁니다."

올해 86살인 '하시모토 다마키' 할머니.

혼자 사는데다 걸음도 느려, 쓰나미가 와도 피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인터뷰>하시모토 다마키(86살) : "어차피 쓰나미에 휩쓸려가 그대로 끝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대피 진단서 덕분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동네 어린이들과 수시로 진단서를 바탕으로 대피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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