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대 의혹 게이트 공방 가열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이런 일련의 의혹사건들에 대한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87년 홍콩 수지 김 사건에 대한 당시 안기부의 개입 여부도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르면서 한 동안 잠잠하던 정치권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3대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 간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회예산결산 특위에서는 3대 게이트에 대한 국정원 간부와 야당 의원 개입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학송(한나라당 의원):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이 11월 27일 서울 모 호텔에서 김재환 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또한 밝혀졌습니다.
⊙윤철상(민주당 의원): 특히 진승현 사건과 관련해서 야당의 상당수의 의원들이 깊숙이 관련돼 있다라는 그런 보고를 받으신 적은 없습니까?
⊙기자: 법사위에서도 논란이 이어지자 최경원 법무장관은 재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채경원(법무부 장관): 검토해서 그 문제점이 있는 분은 전부 다 다시 한 번 보완하도록 그렇게 지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87년 여간첩 수지 김 사건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사건의 수사 책임자가 정형근 의원으로 조작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고 정 의원은 터무니 없는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어디까지 보고받고 개입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10억원대 이상의 손해배상을 새천년 민주당을 상대로 제가 소송을 제기합니다.
⊙기자: 이른바 3대 게이트 의혹 사건과 홍콩 수지 김 사건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면을 맞았습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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