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싸이 대마초 피우다 적발

입력 2001.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탤런트 황수정 씨의 마약 복용 사건에 이어서 인기가수 싸이가 오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오늘 긴급 체포됐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초 싸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인기가수 24살 박 모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 11일 작곡가 고 모씨의 집에서 고 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초 한 대를 피우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로 예정된 군입대를 앞두고 2집 음반 마무리에 매달려왔던 박 씨는 제작시일이 촉박해지자 음악 작업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대마초를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상(싸이): 음반 발매를 앞두고 컴백을 앞두고 대중들이 정말 저를 반겨주실까 제 음반을 반겨주실까...
좀 못나고 나약하고 남자답지 못한 마음에 한번을 더 했습니다.
⊙기자: 대마초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연예인들이 암암리에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싸이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귀국할 당시 대마초를 들여와 수 차례 흡연하다 인기를 얻으면서 중단했지만 최근 음악작업에서 스트레스를 받자 다시 손을 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라 대학 강단에까지 섰던 싸이는 결국 마약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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